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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정신 되새기며, 20년전 함성 재연

'6월 항쟁' 기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기념식 20년 만에 처음 열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호헌철폐.독재타도'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그 뜨거운 함성은 이제 아득합니다. 하지만 그 해 6월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습니다. 6.10 민주항쟁 20돌을 맞은 오늘(10일)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화

그토록 간절히 원했기에 시민들은 서슬퍼런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6월 항쟁의 뜨거운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식이 20년 만에 처음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각계 인사 3천여 명은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시민들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그 열정을 되새겼습니다.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그 때의 정열을 되새기고 그 가르침을 가슴에 안고 삽니다. 그리고 그 이후 20년을 되돌아 봅시다. 그 때의 정신과 열정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합시다.]

20년 전 독재타도, 호헌철폐의 메아리가 울려 퍼졌던 서울시청 앞 등 거리 곳곳에서도 그 날의 함성이 재연됐습니다.

힘겹게 얻어낸 만큼 소중했던 민주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차재환(39) :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그 역사의 물줄기에 제가 있었다는게 정말 자랑스러웠고..]

6월 항쟁의 치열함을 온 몸으로 오롯이 보여줬던 흑백 사진 속 청년의 모습도 되살아났습니다.

들불처럼 퍼지던 민주화 정신.

하지만 이젠 그 불씨가 꺼져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송세은 (46) : 참 흥분되네요. 하지만 그 때 바라던 것들 다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부산과 여수에서도 다채로운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가 열려 그 날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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