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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N 지원자금 전용 해외 부동산 구입"

BDA 송금 문제 해결하려던 움직임에 '제동'

<8뉴스>

<앵커>

북한이 유엔에서 받은 지원자금을 해외 부동산과 군수물자 구입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러시아를 통해, BDA의 북한 자금 송금 문제를 해결하려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게 됐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UNDP, 즉 유엔개발계획은 대북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경제성장과 해외무역 촉진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매년 3백만 달러씩 지원하던 돈이었습니다.

북한은 최소 2백 80만 달러를 미국 뉴욕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과 캐나다의 공관 건물 매입에 전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미 국무부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관련돼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중국의 단청 상업은행에도 2백 70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성장비와 컴퓨터등 군수물자로 활용될수 있는 장비를 구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인 전용 내역까지 밝혀진 마당에 유엔이 대북지원을 재개하긴 힘들어졌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BDA 북한자금 송금을 러시아를 통해 해결하려는 민감한 시점에 UNDP 대북지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은행의 중계로 BDA 자금을 러시아 은행의 북한계좌로 송금하는 방안인데, 적극 검토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 송금이 이뤄질지는 알수없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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