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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역대 최연소 '살아있는 전설' 되다

<8뉴스>

<앵커>

네, 10년 전 외환위기로 어깨가 처져 있던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던 골프 여왕 박세리 선수가 마침내 미 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것도 역대 최연소 회원이라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메릴랜드에서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둔 박세리 선수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꿈을 안고 태평양을 건넜던 10년 전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박세리/LPGA 통산 23승 : 또 다른 신인이 된 것 같아요. 명예의 전당에서는 제가 신인이잖아요. 꿈 꿔왔던 게 현실이 돼서 너무 뿌듯해요.]

박세리는 지난 1998년 LPGA 데뷔 후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3승을 올렸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는 일치감치 채웠고, 열 시즌에 열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시간 규정만 기다려왔습니다.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면 이 조건도 충족됩니다.

29세 9개월에 LPGA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세리가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나 정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초읽기에 들어간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가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영/LPGA 1승 : 가까운 세리 언니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니까 존경스럽고, 저도 언니처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정말 기쁘겠어요.]

[박세리/LPGA 통산 23승 : 밥 사라고 난리죠. 다같이 한 자리에 모이기가 힘든데, 다같이 모였으면 좋겠어요.]

2003년 아니카 소렌스탐, 2005년 카리 웹에 이어 이제 하루만 지나면 박세리 선수가 역대 최연소,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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