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6일)은 52번째 맞는 현충일입니다. 선선한 날씨 속에 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뜻을 되새기자는 의미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특전사 아저씨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도화지에 옮깁니다.
[이효경/영원초등학교 2학년 :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도를 하자는 마음으로 그렸어요.]
오늘의 의미를 생각하며 또박또박 글을 쓰다 보니 표정까지 숙연해집니다.
[왕지은/세류중학교 2학년 : 여태까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쓰고 있어요.]
먼저 간 아들 앞에서 어머니는 참았던 울음을 또다시 터뜨리고 맙니다.
일 년 만에 다시 전우와 마주하자, 할아버지는 예전 생각에 쉽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형님의 묘 앞에 선 동생 세 가족, 해가 갈수록 수가 늘어 이제 15명이 넘습니다.
[김남구/서울 청담동 : 매년 현충일날은 꼭 찾아뵙고 가족들도 모이고 다시 한번 기억들도 추스리려고 모였습니다.]
유난히 흐린 날씨에 더위까지 한풀 꺾인 오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