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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민주당 합당 '지분 뒷거래' 공방

<8뉴스>

<앵커>

범여권에서는 민주당과 중도개혁신당의 합당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온통 난리들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비난하며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 수도권에서 호남에서 몇 대 몇으로 공천 지분 협상을 했다는 둥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각각 호남과 수도권 공천권을 3:7과 7:3으로 나눠갖기로 했다는 소문을 문제삼고 나선 것입니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내부단속을 위해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형일/중도개혁통합신당 대변인 : 자신이 돼지 같으면 남도 돼지 같이 보이고 자신이 부처님 같으면 남도 부처님 같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의 행보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김 대표가 지난 주말 소통합을 하지 말아달라는 열린우리당의 요청을 수락해 놓고는 돌아서서 민주당과 합당했다며 이중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 측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김근태, 문희상 전 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제3지대에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고심을 거듭해온 김근태 전 의장도 탈당결심을 굳혀 시민사회세력이 창당을 선언하는 오는 11일쯤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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