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1분기에도 가계 빚이 늘어서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은행 대출 규제 영향으로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 빚 총액은 586조 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가구당 평균 3668만 원, 지난해보다 빚이 28만 원 더 늘었습니다.
다행히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가계빚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23조 원에서 올 1분기 4조 6천억 원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은행 대출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민병수/은행 대출담당 : 주택 경기도 많이 위축됐고 채무상환능력 평가, 투기 억제 대책 때문에 대출 상담이나 심사 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춤했지만 신용대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용대출로 할부금융사에선 8천백억 원, 은행에선 1조 3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원 : 4월 이후 주택담보대출은 지지부진하지만 신용대출이 다시 1조 원 이상 늘어 가계부채가 둔화됐다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최근엔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어 가계빚 증가에 따른 경고등은 여전히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