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터널에서 속도 줄이기도 잊지 말아야겠지만, 안전띠 착용과 정원준수, 기본 중에 기본인 안전수칙인데요. 이를 무시하고 달리던 소형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가 컸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소형 버스가 찌그러진 채 뒤집혀 있습니다.
수십 명의 부상자들은 길바닥에 드러누운 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녹차밭 농사 인부들을 실은 소형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것은 오늘(5일) 아침 6시20분쯤.
사고 차량은 길가 도랑에서 수 차례 뒹굴고 사고지점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사고충격에 탑승자들은 밖으로 튕겨져 나가 부상 정도가 심했습니다.
이 사고로 74살 백모 할머니가 숨졌고 30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25인승 소형버스에 정원을 초과해 탑승했고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 농사인부들을 태우고 급히 서귀포시 성산읍 녹차밭으로 가기 위해 속력을 내 달렸습니다.
경찰은 앞지르기 하던 소형버스가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히 방향을 틀다 전복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모 씨/부상자 : 차량이 막혀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다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량이 막혀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다 안전 규정을 무시한 무리한 버스 운행이 결국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