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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의료사고 늘고있다…3년간 456건 발생

<앵커>

노인들의 의료사고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의료사고를 당한 고령자들의 절반 정도는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의료사고 피해는 최근 3년 동안 4백56건에 달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노인 의료사고 피해 건수는 2004년에 98건, 2005년 백77건에 이어 지난해엔 백81건에 달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체의 54%는 수술이나 시술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의료사고를 당한 노인 10명 가운데 5명 꼴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료사고를 낸 진료과목은 내과가 24%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와 외과, 신경외과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사고의 과실 책임을 따져봤더니, 전체의 62%인 2백84건은 의료인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났고, 투약이나 처치에 대한 설명이 소홀해서 발생한 경우는 9.4%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고령자 수술에 대한 표준 임상의료지침을 마련하고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병원 내 감염 피해를 막고, 고령자의 특성을 감안해 주의나 설명 의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의료계에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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