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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불공 드리러 가다가 '참변'

<앵커>

오늘(24일) 부처님 오신날 입니다. 불공을 드리기 위해서, 절로 가기 위해서 어젯밤에 미리 출발했던 차량이 낭떠러지로 굴러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두운 밤에 좁은 산길을 무리하게 운전하다가 벌어진 일인데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 비탈길에 부서진 승용차 유리창과 유류품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꺾여 나가거나 쓰러져 있고 그 밑에 마티즈 승용차가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30미터가 넘는 낭떠러지를 추락한 사고 차량은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칠곡군 석적면 도방사 입구 도로에서 58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 옆 계곡으로 추락한 것은 어젯밤 8시쯤.

이 사고로 김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윤 모 씨가 숨지고 이 씨 등 2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찰에 함께 불공을 드리러 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모 씨/부상자 : 옆집에 나이 많은 분하고 친구와 함께 절에 갔죠.]

경찰은 경사가 가파른 좁은 도로를 무리하게 오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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