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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과다 복용 해롭다" 식약청 경고

<8뉴스>

<앵커>

비타민은 아무리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식품 의약품 안전청이 과다 복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 음료.

상큼한 맛과 기능성을 앞세워 큰 인기입니다. 

[이민정/헬스 뷰티스토어 점장 : 비타민 음료가 지금 가장 잘 나가고 있고요. 저희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어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미향/목동 : 자주 먹고 있는 음료인데요. 건강에 좋다니까 이왕이면...]

그러나 이런 비타민 섭취 분위기에 대해 의약품 당국이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년동안 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비타민 C는 위장장애를, 셀레늄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비타민 A의 경우 과다섭취시 기형아 출산과 간 중독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권오란/식약청 식품규격팀장 :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먹어서 경제적으로 낭비, 신체적으로 소모를 일으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 함량 기준도 의미가 있습니다.]

식약청의 제시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하루 섭취 상한량입니다.

비타민 C의 경우 하루 권장량이 100 mg, 최대한 2000mg을 넘지 말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비타민 건강열풍이 불면서 천mg 짜리를 하루에 서너 개 이상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윤방부/연세대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이 먹어도 오히려 우리 인체에 도움이 되고, 많이 먹어도 100%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쓰이는 상한선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해 평균 3조 원에 달하는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 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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