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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든 드링크 마신 할머니 2명 사상

<8뉴스>

<앵커>

경북 영천에서 누군가 두고 간 드링크를 마신 할머니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농약을 탄 드링크였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 경북 영천 재래시장에서 드링크 음료를 마신 뒤 실신해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64살 송모 할머니가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송 할머니의 위 속에서는 고독성 농약인 메소밀이 검출됐습니다.

송 할머니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영천의 재래시장에서 72살 정모 할머니와 함께 생선을 팔다 생선 좌판대에 놓인 드링크 음료 1병을 나눠 마신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배기창/당시 119 신고자 : 사지가 뒤틀리더니 응급처치를 하다가 거품을 물고...]

정모 할머니도 중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두 할머니가 마시다 남은 드링크 병에서도 동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독극물이 든 드링크 음료 생선 좌판대 주변에 둔 것으로 보고 당시 목격자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독극물이 3년 전 대구 달성공원 벤치에 놓여있던 음료를 마셨다 8명의 사상자를 낸 농약과 성분이 같고 수법도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를 폈지만 지금까지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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