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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터널서 불…승객 수백명 대피 '아찔'

<8뉴스>

<앵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천호역을 잇는 터널 안에서 불이 나 승객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떠올랐던 아찔한 순간,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연기와 함께 승강장에 지하철이 들어섭니다.

곧이어 공익근무요원이 수신호로 운행할 수 없음을 알립니다.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우르르 빠져 나옵니다.

다급한 역무원들은 승강장을 뛰어다니며 대피를 유도합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광나루역을 잇는 한강 하저터널 내부였습니다. 

터널 벽면에 붙어 있던 계측장비에서 불이 났고 천호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연기를 앞으로 밀어내면서 승강장에 들어온 것입니다.

화재를 확인한 지하철공사측은 즉각 양방향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재수/서울 천호역장 : 현장에 도착해보니 기기는 불에 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해서 앞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불로 지하철이 40여분 동안 멈춰섰고 5백여 명의 승객이 환불을 받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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