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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한인타운서 총격사건…교민 2명 사망

업소 주인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총기 사건 증가 추세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의 악몽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는데 LA 한인타운에서 또 총격사건이 발생해서 교민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민이 운영하는 LA 한인타운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수 발의 총성이 울린 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오전 8시 45분 쯤입니다.

출동한 경찰은 음식점 내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업소 주인 51살 임 모씨와 47살 나 모씨를 발견했습니다.

나 씨는 카운터에 있던 주인 임 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반자동 권총을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나 씨는 이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남편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치 애머/LA 윌셔 경찰서장 : 현 시점에서 알고 있는 것은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것이고, 실제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조사중입니다.]

사건 당시 음식점에는 여러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총성이 울리자 모두 대피했습니다.

당초 이 사건은 권총 강도 사건으로 접수돼, 헬기 6대와 무장 경관 100여 명이 동원돼 주변 도로를 모두 막은 채 음식점을 포위하고 대치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총기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LA 교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LA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아내가 남편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민들 사이에서도 총기 사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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