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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유성 출장' 감사들 질타…"사퇴하라"

<앵커>

국회는 어제(2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외유성 남미 출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공기관 감사들을 질타했습니다.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당사자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구분없이 감사들의 외유성 남미출장은 현정부의 고질적인 병폐가 응축된 기강 문란 사건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윤호중/열린우리당 의원 : 없애야 될, 혁신해야 될 그런 외유성 연수, 이것을 오히려 더 확산시킨 것이 아니냐.]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여행경비 아까워서 또 이렇게 외유성 관광을 간단 말입니까. 본인 돈으로 가면 되잖아요.]

[장병완/기획 예산처 장관 : 감사들의 해외연수의 경우에는 여러가지로 좀 부적절했다 하고 말씀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참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감사들의 자질문제를 제기하며 감사포럼의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의원 : 자격미달된 사람들 감사로 앉혀놓고 호화외유나 떠나니까 국민들이 공분을 느끼는 것이고.]

[김충환/한나라당 의원 : 감사혁신포럼은 당연히 해체되야 합니다.]

외유성 남미출장을 간 감사들의 자진사퇴나 해임촉구도 쏟아졌습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 감사의 규정에 따른 본인의 직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를 게을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러한 해임을 임명권자에 건의할 수 있고.]

[이양한/예금보험 감사 : (사퇴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그건 재고를, 제가 연구를 좀 더 해봐야 겠습니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책임정도에 따라 인사조치를 하겠다며 앞으로 공공기관별 연수기준을 만들고 연수내용을 공개해 검증받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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