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주자 띄우기' 범여권 대선구도 변수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내 친 노무현 그룹이 자체 대선주자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이미 출마의사를 굳힌 한명숙 전 총리 외에, 이해찬 전 총리와 당으로 복귀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도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내 친노 의원들이 이해찬 전 총리를 만찬에 초청했습니다.

의원들은 이 전 총리에게 대선출마 결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일관된 실적을 통해서 대선후보로 나갈 수 있는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태호 청와대 정무팀장이 이 전 총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오가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언론 인터뷰를 피하며 신중한 행보를 취했습니다.

[이해찬/전 국무총리 : 개별 인터뷰 안합니다. 이런 식으로하면 결례예요]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최근 들어 주변 의원들에게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면 출마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1일) 사퇴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은 오늘 당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제가 많이 기댈테니까 잘 좀 도와주세요.]

[유시민 전 장관 : 네,그렇게 하겠습니다. 원래 직업이 글쓰는 일이라 당분간 그런 일을 하는게 당에도 도움이 되고...]

친노 의원들은 유 전 장관에게도 대선 출마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한명숙 전 총리에 이해찬, 유시민 두 사람 까지 가세하면 범여권 대선구도는 물론 통합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