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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7년간 1조 원 사회 환원 계획"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늘(22일) 법정에서 1조 원대의 사회환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회 환원을 처음 약속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4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자 1조 원을 사회에 내 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전갑/당시 현대차 부회장 : 모범을 보여야 할 저희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기부하기로 한 글로비스의 주가가 떨어지고, 1심에서 실형까지 받자 약속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이전갑/당시 현대차 부회장 : (사회 환원 부분은 어떻게?) ...........]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가 사회 환원 진행 상황을 묻자 정 회장은 기금 출연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앞으로 7년 동안 천2백억 원씩 모두 8천4백억 원을 출연해 전국 12곳에 문화센터를 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영자금도 부담하겠다고 밝혀 출연 규모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금의 구체적인 집행은 올 하반기에 구성될 사회 공헌 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정 회장의 이번 발표는 다음달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사회 환원 문제가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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