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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점에 45억!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도 몰리고 있다는 뉴스,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 오늘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 기록인 45억 2천만 원에 낙찰된 작품은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입니다.

33억 원에 경매를 시작한 이 작품은 전화응찰자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두달 전 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유화 '시장의 사람들'이 세웠던 25억 원의 기록을 국민화가 박수근 자신의 그림으로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학준/서울옥션 전무 : 이 작품은 50~60년대 서민 생활상을 잘 나타냈고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캔버스에 되어있는 것이 아주 특징적인...]

이 그림은 미국인 소장자가 1950년대 후반 한국에 거주했을 때 물감과 캔버스를 지원해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받아 50년 동안 간직해온 것입니다.

오늘 경매에서는 또 김환기의 그림 '꽃과 항아리'가 30억 5천만 원에 팔려 김환기 작품의 경매 최고가를 세웠습니다.

이밖에 조선시대 국왕의 상징이었던 병풍 '일월오봉도'도 추정가를 뛰어넘는 12억 8천만 원에 낙찰되고 출품작 194점도 대부분 팔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국내미술시장의 현주소를 가늠하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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