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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충돌…울산 앞바다에 기름 63톤 유출

어젯밤 11시 석유제품 운반선·예인선 충돌

<커>

어젯(21일)밤 늦게 울산 온산항 앞에서 석유 운반선이 예인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휘발유와 경유 60여 톤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먼저 울산방송 이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제품 운반선 삼진호의 옆 부분이 8미터 이상 파손돼 있으며 기름탱크에는 구멍이 나 있습니다.

방제선들은 바다로 흘러든 기름을 증발시키기 위해 쉴새없이 물대포를 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1시쯤.

부산으로 향하던 864톤급 삼진호가 울산 온산항을 벗어나자마자 항구로 들어오려던 94톤급 예인선 천부 1호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삼진호에 실렸던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63톤이 그대로 바다로 유출돼 온산항 일대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양식장이나 어장도 5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큰 피해는 없을 전망입니다.

[김달현/울산해경 경비통신과장 : 현재로서는 조사를 좀 더 해봐야 겠지만 사고 원인은 양 선박간 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사고 선박을 온산항 안쪽으로 이동시킨 뒤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방제선 10여 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선박의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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