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 중위 왜 사망했나'…국방수 수사팀 급파

<앵커>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그제(19일) 숨진채 발견된 오 모 중위의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서 국방부 수사팀이 어젯밤에 현지에 급파됐습니다. 일단 유서도 없고 외부 침입 흔적이나 또 다툰, 싸운 흔적도 발견 되지가 않았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이툰 부대 오 모 중위의 총기사망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국방부 소속 수사팀과 유해 인수팀이 어젯밤 11시 55분 이라크 현지로 떠났습니다.

수사팀은 사고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의 지문 감식과 부대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수사팀과 동행한 유가족이 동의할 경우 시신를 부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중위는 의무대 이발소에서 턱밑에 총상을 입고 엎드린 채 숨져 있었고, 본인 소유의 K-2 소총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 대한 1차 확인결과 외부에서 침입하거나 다툰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아 사고경위를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4년 자이툰 부대 파병 이후 우리 장병의 첫 사망 사고입니다.

국방부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시한에 대한 임무종료 계획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올 연말정도로 예상했던 파병 종료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