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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격 금리 인상…세계 경제 영향은?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변동폭도 확대

<앵커>

중국이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금리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긴축정책을 실시하면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 대출금리를 0.18% 포인트, 예금금리는 0.27%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도 다음달 5일부터 0.5%포인트 추가인상해 11.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4월 이후 네번째로 넘치는 시중 자금을 은행권에 묶어 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인민은행은 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위안화 절상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긴축 조치를 한꺼번에 발표한 이유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올 들어서만 50% 상승한 증시를 냉각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게 되면 국제 금융시장도 연쇄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계와 철강, 조선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이 이번 조치로 과열 투자와 증시 거품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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