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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 충돌 알고도 떠나…중 "사고 공동책임"

<앵커>

진성호가 골든 로즈호와 부딪친 사실을 알고도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옌타이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진성호 선원들은 조사과정에서 충돌 당시 가벼운 접촉 사고인 줄 알고 현장을 떠났으며 입항 후에야 충돌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류궁천/중국 해상구조센터 부주임 : (진성호 선원들은) 골든로즈호와 스치며 흠집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 앞쪽이 손상된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성호가 다른 배와 부딪친 사실을 알고도 현장을 떠났다는 추정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측은 또 해상 사고의 한국측 연락 채널인 해양경찰청에 신속히 통보했으며, 한국 대사관에 늦게 통보한 것은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야간에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사고 해역을 찾아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오열했습니다.

갓 스무살의 생떼같은 아들을 찾지 못한 어머니는 절규하듯 아들의 이름을 부르다 탈진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 지웅아 어딨어. 엄마왔단말이야.]

가족들의 사고 해역 방문에 맞춰 처음으로 한중 합동 선체 수색이 벌어졌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중 합동 수색이 별다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수중 선체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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