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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어선 납치, 케냐에서 석방 협상중

"동원호 때와 다른 소규모 3개 납치단체"

<앵커>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원양어선 2척이 소말리아의 한 항구에 억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도 돈을 노린 전문 납치단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납치된 선원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은 소말리아가 아닌 케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양어선 선주 안현수 씨는 무장세력의 대리인과 케냐 나이로비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선원들의 억류가 한달 이상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현재 납치된 원양어선 2척은 지난해 동원호가 정박했던 소말리아 오비야항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규/케냐 원양업체 대표 : 오비야항쪽에 정박시켜 놓고 있고 납치단체와 연결해서 협상중입니다. 케냐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배에 8~9명씩, 납치범들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납치단체가 지난해 동원호를 납치한 무장세력과는 다른, 소규모 3개 단체의 연합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납치 주체가 단일 조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석방조건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협상 창구 단일화 문제가 사태 장기화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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