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와코비아 은행, 북 BDA자금 송금 제안받아

<앵커>

미 국무부가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을 중계할 은행으로 미국의 4대은행 가운데 하나인 '와코비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미 재무부는 개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와코비아 은행이 BDA에 동결된 2천5백만 불의 북한 자금을 송금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비영리적인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와코비아 은행측이 설명했습니다.

와코비아 은행은 미국내 4대 은행의 하나로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며 방코델타 아시아은행과도 거래한 적이 있습니다.

와코비아측은 국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 관리들과 현재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와코비아 은행이 밝힌 것 이상을 말할 수 없으며 단지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금융감독기관인 미 재무부는 아직까지 가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코비아 은행측도 감독기관으로부터 적절한 승인없이는 어떤 요구도 받아들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와코비아 은행을 통한 송금은 백악관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이스 국무장관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힐 차관보는 최근 한국측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며칠내에 BDA 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핵폐기 초기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