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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BDA 북한 자금 다 풀어준다"

"더 이상의 조치는 없다…이제 북한이 결정할 단계"

<앵커>

방코델타 아시아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을 모두 풀어주겠다고 미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와는 달리 이 부분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재무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북한은 현재 이 돈을 구체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계좌로 송금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 아시아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5백만 달러를 모두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법자금이든 불법이든 상관 없이, 북한이 원하는대로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 상황이 재작년 9월 북한자금이 동결되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당국자는 다만 미국이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하고 미국은행과 거래를 막은 조치는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우리나 IAEA와 연락을 취하면서 2·13 합의를 살려나가기 위한 긴급한 일들을 진척시키기를 희망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관련국들이 취할 조치는 더 이상 없다면서, 이제 북한이 결정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돈 찾아갈 수 있는 모든 절차는 은행이 잘 알고 있고, 북한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한중일 세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밤 늦게까지 연쇄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이 돈을 자신들이 원하는 계좌에 송금을 해달라며 버텨왔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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