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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병원비 부풀려 보험급여 부당 청구

<앵커>

울산지역 일부 병·의원들이 산재나 교통사고 환자의 병원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보험급여를 타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울산시 남구의 한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보험회사에 보험급여를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특진이나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도 마치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급여를 더 타냈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교통사고나 산재사고와 관련된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병·의원들입니다.

압수한 서류만 8톤 트럭 2대 분량인 3년치 진료기록지, 보험급여 금액만도 5억 원대입니다.

경찰은 의료기관에서 제출하는 서류만 믿고 개별 환자들에게 일일이 진료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현행 보험제도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 진료기록지 등을 환자에게 직접 이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의료기관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최근 보험사기단이 지나간 5곳의 병원을 (표적수사)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병·의원이 허위 또는 부당 청구한 보험급여만 무려 140억 원대.

보험급여 부당 청구는 보험수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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