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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계관 부상 "BDA 해결되면 핵사찰 수용"

<앵커>

때를 맞춘 듯 북한을 방문중인 빌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김계관 부상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BDA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유엔의 핵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리처드슨의 이번 방북 목적이 겉으로 밝힌 미군 유해 송환이 다가 아니고 다른 더 큰 것을 위한 간접 접촉의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방북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9일) : 손님들은 만경대 고향집이 소중히 보존돼 있는 사적물들을 주의깊게 돌아보았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미군 유해 송환 협상이 잘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슨/미 뉴멕시코 주지사 : 미군 유해 일부를 우리에게 넘겨주겠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김 부상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초당적 미국 대표단의 첫 방북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상은 2·13 합의 이행 시한인 오는 14일 이전에 영변 핵시설 폐쇄를 끝내기는 어렵지만, BDA 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유엔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앤서니 프린시피 전 미국 보훈처 장관은 전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14일 이전에 6자회담 재개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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