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새벽에 유명 포털사이트인 다음에 또 다시 음란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정부가 이런 포털사이트를 엄벌하겠다고 공언한 지 보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대형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동영상 코너에 음란 동영상 7건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이 곳은 성인 인증이 필요없는 코너라 사이트에 접속한 누구나 올라온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들은 2시간 가까이 방치돼 새벽 한 때는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채 새벽 3시가 돼서야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정보통신부가 음란물 노출을 방치한 포털에 대해 영업정지나 과징금 부과 등 강경대책을 밝힌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다음 측은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음란 동영상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음란물 공세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