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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시위…총기 난사 농민 '분신 예고'

5천여 명 행진으로 거리 정체…경찰, '분신 예고' 농민 수배

<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된 뒤, 첫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의 협정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저녁에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까봐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낮 서울 대학로에서 5천여 명이 참가한 한미 FTA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가 관철된 반면, 우리가 얻은 것은 거의 없다며 협상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한상렬/한미FTA저지 범국본 공동대표 : 무역구제와 전문직 비자쿼터 등 고용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 한 분야에서의 협상 성과는 아예 무산되었다.]

특히 농업과 의약품, 투자자·정부 소송 분야를 잘못된 협상으로 꼽았습니다.

범국본 측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막는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 퇴진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도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학로 주변과 종로 일대는 오후 내내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지금은 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경북 예천에서 협상 타결을 비관하며 총기를 난사해 1명을 숨지게 했던 44살 이 모 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집회에서 분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 곳곳에 수배전단을 붙이고, 이 씨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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