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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영화계에 '거장이 돌아온다'

<8뉴스>

<앵커>

임권택, 이창동, 그리고 하명중.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오랜만에 극장가로 돌아왔습니다.

영화계 소식,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2일 선보이는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입니다.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앞 못 보는 소리꾼 송화와 그녀를 사랑하는 이복동생 동호의 깊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평생 하고, 사랑의 감정을 소리로 풀어가는 그런 이야기예요.]

해외의 관심도 높아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이미 전세계 배급권이 팔렸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칸 영화제 측에서도 출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로 2002년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던 이창동 감독도 문화관광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첫 작품인 '밀양'을 선보입니다.

송강호, 전도연 주연으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좀처럼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여성과 남성의 잔잔한 사랑이야기입니다.

7,80년대 배우로 활동하다 1985년 감독한 '땡볕'으로 베를린 영화제에 진출했던 하명중 감독도 16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노년의 소설가가 옛집에 찾아와 어머니를 그리며 추억에 잠긴다는 내용으로 한혜숙 씨가 어머니로 출연합니다.

거장 감독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이 위기의 한국 영화 시장에서 관객과 평단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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