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 병사 2명이 어젯(5일)밤 사복을 입은 20대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미 8군 소속 23살 B모 병장과 21살 P모 일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B 병장 등은 어젯(5일)밤 9시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마주친 여성 경찰관 박모 씨를 넘어뜨린 뒤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특히 P 일병은 안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박 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1층 가게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권순동/서울 강남경찰서 강력4팀장 : 비명소리를 듣고 1,2층 확인하고 화장실을 가 보니 문이 잠겨 있어 따고 들어갔습니다.]
B 병장 등은 100m를 달아난 뒤 택시를 잡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부대에서 외박을 나와 술집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당시 여성 경찰관 박 씨는 사복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B 병장 등을 조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