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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반, 걱정 반' 일본, "우리도 추진하자"

<8뉴스>

<앵커>

일본에서는 우리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서 '한발 늦었다'는 반응이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과 당장 협상에 나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러움 반, 걱정 반, 복잡한 심경으로 한미 FTA를 바라보는 일본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은 물론, 국제적 흐름에서 고립될 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이 FTA 대상으로 동남아 국가에 주력할 뿐,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2004년 11월 중단된 한일 FTA 협상 재개에 노력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오자키/관방장관 : 한일 FTA협상의 조기 재개를 한국측에 촉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FTA는 농업 분야의 개방 압력 우려 때문에 주저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도, 미일 FTA는 '미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우라타/와세다대 교수 :  일본에서 선거가 곧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건데, 유권자 눈치를 보며서 정책을 펴선 안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이 국내의 거센 비판을 무릅쓰고 한국과 FTA협상을 타결지은 것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일본도 자유 무역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농수산물 시장 개방이라는 껄끄러운 과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일본으로선 한미 FTA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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