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프로그램을 놓고 서방국가들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이란.
이번에는 국영방송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붙잡힌 영국 해군병사들의 모습을 잇따라 내보내면서 영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영국해군병사들은 걸프해역의 지도를 가리키면서 이란영해를 침범했다고 인정합니다.
[펠릭스 칼멘/영국 해군대위 : 이란국민들이 자국영해 침범에 대해서 분개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이란 국영TV는 이란이 영해를 침범한 영국해군을 나포한것은 적절했다고 방송했습니다.
또 붙잡힌 영국해군 병사들은 인간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억류된 병사들을 위협해 영해침범을 인정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