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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구 등 일부지역 초등학교 임시휴교

<8뉴스>

<앵커>

짙은 황사는 4월의 첫 휴일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였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일이면 나들이 차량으로 북적였던 서울 세종로 거리는 명절 연휴처럼 한산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한 시민들도 대부분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중무장했습니다.

[이호경/서울 상도동 : 숨쉬기가 좀 곤란하고 건강에 안 좋을 것 같기도 않고.]

놀이공원을 찾는 나들이 인파도 평소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약국에서는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김 호/약사(서울 목동) : 세 네 박스 전부다 나가고 손님이 다시 찾는데도 부족해서 못드리는...]

프로축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고 뿌연 황사 속에 경기를 관람해야 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윤정/서울 화곡동 : 천식이 좀 있었는데 오늘 감기가 심해진 것 같아요. 일요일이라서 응급실에 왔거든요.]

특히 오늘(1일)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황사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심경원/이대 가정의학과 교수 :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호흡곤란 등으로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황사가 극심했던 대구공항에서는 8편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습니다.

경상남도와 대구시 교육청이 내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교령을 내리는 등 지역별로 임시 휴교를 하는 학교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별로 임시 휴업 여부를 결정해, 비상 연락망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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