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맨체스터가 2대 1로 앞서던 후반 38분.
동료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블랙번의 프리델 골키퍼가 쳐내자 박지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골 네트를 갈랐습니다.
순간적인 쇄도에 이은 오른발 슈팅에 경기내내 선방하던 프리델 골키퍼도 꼼짝 못하고 당했습니다.
시즌 5호골이자 지난 달 17일 볼튼전 두 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입니다.
박지성은 7분 뒤 어시스트도 추가했습니다.
문전 앞에서 자로 잰 듯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솔샤르의 쐐기골을 이끌었습니다.
90분 풀타임을 뛰며 1골 1개의 어시스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두 개를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박지성의 맹활약을 앞세운 맨체스터는 4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활기가 넘쳤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습니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웨스트햄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2대 0으로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