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단하라" 전국서 반FTA 집회 이어져

<8뉴스>

<앵커>

협상타결 이후가 오히려 더 걱정이 될 정도로 반대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FTA 반대 집회는, 오늘(31일)도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FTA 반대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오전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사무처장 : 시한에 따라 협상 일정을 고민하고 시한에 맞추기 위해 양보안을 내놓으며 마구 퍼주었다. 협상단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당장 나와라.]

이어 도심 거리를 돌며 시민들에게 FTA 저지 행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7시부터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민 100여 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FTA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에선 감귤 농가들이 농업 시장 개방 반대를 외치며 제주시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또 부산과 전주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FTA 협상 무효화를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