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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위원장 '업무방해 혐의' 구속수감

<앵커>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과 안현호 수석부위원장이 동부경찰서에 자진출석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16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70일만입니다.

[황덕수/동부경찰서 지능1팀장 : 진작 좀 오시죠, 왜 이제 오셔서 서로 피곤하게 그러십니까?]

경찰은 경찰서 마당에서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하고 이들을 호송차에 태워 중부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했습니다.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 조합업무를 정상적으로 인수 인계 했고,  이젠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동안에 밀려있던 사법조치는 사법부 판단에 맡기고, 조합은 조합에 남아있는 동지들이 지킬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노조의 정치파업을 이끌고 회사측의 성과급 미지급에 반발해 지난 1월 3일 시무식 폭력사태와 이후 파업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구인영장이 발부됐을 당시 변호인을 통해 노사현안을 해결한 뒤 2월말까지 출두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보다 한 달 가량 더 늦게 경찰에 자진출두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열흘 동안 이들의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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