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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SI' 국과수 52년…성과와 과제는?

<앵커>

미궁의 사건을 첨단 과학기법으로 해결하는 한국의 CSI. 어제(25일)로 52주년을 맞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찾았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인천 초등학생을 유괴한 범인이 아이 가족에게 건 협박전화입니다.

잡음을 없애자 목소리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국과수는 자동차 부품을 차분하게 열거하는 범인이 차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을 것으로 추리했고, 실제로 범인은 견인차 운전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모 씨/유괴·살해 피의자, 지난15일 : 빚이 있어서 빚만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애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국과수는 지난해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 때도 칫솔에 묻은 소량의 DNA만으로 범인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인력과 노후된 장비는 여전히 문제입니다.

행정자치부 소속이면서 경찰청장의 관리감독을 받는 이원화된 체계가 신속한 업무처리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웅혁/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 현재 행자부 소속의 운영감독 체계가 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 개편 조정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투자와 제도의 개선이 있을 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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