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유세 후폭풍, '버블세븐' 집값 하락세

전세시장도 소형 평형만 강세…양극화 '뚜렷'

<8뉴스>

<앵커>

네, 다음뉴스입니다. 공시가격이 올라서 보유세가 크게 늘어난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주 들어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31평형 아파트입니다.

집이 팔리지 않자 이번주 들어 매도호가가 1억 원이나 떨어진 급매물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한익동/공인중개사 : 호가가 한 1억 정도 떨어져도 사지 않는 이유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버블세븐 가운데 하나인 서울 목동 27평 형 아파트도 이번주에 호가가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결과 지난주 보유세 급등 소식이 나온 뒤 버블세븐 지역은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고, 비강남권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차장 : 대출이자 증가와 양도세, 보유세의 증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버블세븐 지역이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권과 고가 아파트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넉달 전에 비해 강남권은 89%로 13% 포인트 떨어졌지만, 강북권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감정가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은/지지옥션 팀장 : 보유세 부담이 사실 피부로 느껴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매 시장의 가수요라든지 투자자들은 많이 빠진 상태고요, 실수요자 위주로 경매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전세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만 강세를 이어가는 쏠림 현상이 계속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