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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문틈에 어린이 끼어 30분간 매달려

<8뉴스>

<앵커>

또 승강기 사고 소식입니다. 승강기 오작동으로 어린이가 문틈에 낀 채 30분 동안이나 거꾸로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니다.

<기자>

승강기 문틈에 발이 낀 어린이가 위태롭게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고통 속에 울부짖는 아이를 떠받친 채 힘겨운 구조작업이 계속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21일)밤 9시쯤.

13살 정 모 양이 1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승강기에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승강기는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피해 어린이 :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에 발을 내딛는데 그때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가서 거꾸로 매달렸어요.]

정 양을 매단 상태로 상승하던 승강기는 정 양의 발이 승강기 문 위쪽에 걸리면서 작동을 중단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 틈에 발이 낀 정 양은 무려 30여 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승강기는 사고가 발생한 4층까지만 작동하고, 위층으로는 올라갈 수 없도록 설정된 상태였습니다.

[빌딩 관계자 : 기계가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갈 수 없게 센서를 해놨거든요. 5층 PC방은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중단시켰는데 승강기가 올라갔다는게 이해가 안돼요.]

사고가 난 빌딩 승강기는 예전에도 잦은 고장을 일으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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