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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지는 학교 밖 10대 폭력, 대책은 없나?

<8뉴스>

<앵커>

네, 어제(20일) 오늘 보도를 보며 느끼셨겠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10대들의 폭력 사건, 학교 담장 안의 폭력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것들이 더 큰일입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한 학생을 마구 때립니다.

머리채를 붙잡아 돌리고, 담뱃불로 온몸을 지져댑니다.

여학생들이 4시간동안 폭력을 휘두른 곳은 놀랍게도 가해 학생 15살 오 모 양의 집이었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폭력장소가 교내에서 학교 밖으로 이동하고 집단화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교내보다 등,하교길과 학원, 오락실 등 학교 밖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소년범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가해 학생들 가운데 2명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학교폭력이 확산되면서 소년범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해 말 현재 소년범은 9만 명, 이 가운데 6만 명이 재학생인데도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도 학교폭력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신순갑/청소년폭력예방재단 정책위원장 : 가해학생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진다면 교외에서, 교외폭력이 상당수 줄어들 수 있을것이라 예상합니다.]

전담경찰까지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나온지 불과 일주일도 안돼 학교 밖에서 발생한 여고생 집단 폭력사건은 학교폭력 단속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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