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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출상담 해 준다더니..' 0609 전화사기 조심!

<8뉴스>

<앵커>

060 유료서비스를 이용한 전화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료전화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060에 숫자 9를 덧붙인 뒤에 비싼 전화요금을 가로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설동의 한 사무실입니다.

좁은 칸막이 사이로 상담원들이 한창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060서비스를 이용한 대출이나 부업 안내전화입니다.

37살 이 모 씨등은 대부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사 들인 뒤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유도했습니다.

유료전화라는 사실은 숨기고 060 뒤에 숫자 9를 붙였습니다.

상담을 빨리 받을 수 있다며 유료전화 요금안내가 나오기 전에 단축번호를 누르도록 했습니다.

[상담원 : 고객님 지역번호 누르시지 마시고, 0609-01-88XX 번 누르시고 딩동소리 날 때 1번 연속해서 두번을 누르셔야 되시고요.]

부업을 알선해 준다며 생활정보지에도 광고를 냈습니다.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건 사람들에게는 30초에 1천 원에서 1천 5백 원의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피해자 :  0609하니까. 붙여서 얘기하니까 0609번에 몇번에 하니까...060이 아닌 줄 알았어요.]

2년 동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150만 명, 액수는 184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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