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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6명, 여학생에게 술 먹이고 집단 성폭행

<8뉴스>

<앵커>

여고생들이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단 소식 어제(20일) 보도해드렸는데, 오늘도 무서운 10대들 소식 또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중학생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달 11일 이 아파트 옥상에서 14살 이 모 군 등 남학생 6명과 김 모 양 등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3명이 소주 9병을 나누어 마셨습니다.

만취한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애들이 떠든다고 내보내려고... 게임을 하는지 뭘하는지... 가서 뭐하냐고 나가라고 하고 그냥 가버렸죠.]

경비원은 아이들을 쫓아내는 데만 급급했고, 결국 남학생들의 범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에서 쫓겨난 이 군 등은 김 양을 이곳으로 끌고 와 성폭행했습니다.

다른 여학생이 두 명이나 더 있었지만 모두 만취한 상태라 범행을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여학생은 큰 충격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근처에서는 지난 달 28일에도 남자 중학생 6명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방치해 피해 학생이 숨졌습니다.

해당 학교측에선 학생들의 생활을 일일이 관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경기도 남양주 OO중학교 교사 : 휴일에는 선생님들이 다 집에 계시기 때문에, 휴일 교외 생활지도는 취약하죠. 시민들도 그런 행동에 대해 저지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학교 범죄 근절을 위해 스쿨 폴리스제를 시범실시중이라는 교육부는 사건 한 달여만인 오늘에야 해당 중학교에 성상담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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