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파트 전세시장도 양극화, 중소형 '귀하신 몸'

<8뉴스>

<앵커>

아파트 전세시장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소형 평형은 품귀, 대형 평형은 거래실종.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30평대와 50평대 전셋값이 같은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45평이 넘는 대형 평형들이 모여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셋값이 올들어 1억 원이나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 매매가 돼야 전세가 맞물려 돌아가는데 매매 회전율이 없다보니 전세도 조용합니다.]

같은 강남권이지만 소형 평형은 전세 물건이 크게 달립니다.

전셋값도 1~2천만 원씩 올랐습니다.

[정영숙/공인중개사 : 결혼하는 사람들이 찾는 17평, 소형 평형은 지금 물건이 없고, 대기 수요자가 지금 굉장히 많아요.]

강북 지역도 20평형대는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2천만 원 가량 뛰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태순/공인중개사 : 매매가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또 대출도 막혀있고요. 그래서 아마 전세로 많이 돌리시는것 같고요.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이 될 것 같아요.]

용인에서는 중소형은 오르고 대형은 떨어지면서, 30평형대와 50평형대 전셋값이 비슷해져 평당 전셋값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형 평형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전세값이 지난주 0.04% 오르는데 그쳤으며, 다음달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 전세시장 불안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