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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텐슨 교수 "한국 경제, 도전정신이 열쇠"

<8뉴스>

<앵커>

네, 우리 경제가 몽유병에 걸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과연
어디에서 살길을 찾아야 할까요? 경영학계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크리스텐슨 하바드대 석좌교수는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기업가 정신에 열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2m가 넘는 거구의 하버드대 크리스텐슨 교수는 중국의 위협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크리스텐슨/하버드대 석좌교수 : 중국은 정말 위협적이에요. 우선 싼값으로 시장을 공략한 뒤 상층부 시장으로 옮겨가지요. 자동차에 이어 조선에서도 그런일이 벌어진 겁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한국이 자랑하는 IT분야에서도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텐슨/하버드대 석좌교수 : 중국은 IT에서도 단순한 제품에서 경험을 축적한 뒤 고부가제품을 공략합니다. 세계 모든 나라에 무서운 나라가 되고 있어요.]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고 있다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제위기론은 타당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텐슨/하버드대 석좌교수 : 과거 일본이 미국을 곤경에 빠뜨렸고 한국이 일본에 그랬듯이 지금 중국이 한국을 궁지로 몰고 있습니다. 위기가 중심에서 감지되면 이미 늦은거예요. 위기의식은 목표 설정에 오히려 필요한 겁니다.]

다음 효자 아이템이 뭐냐는 식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기업가 정신이라고 크리스텐슨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텐슨/하버드대 석좌교수 :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벤처 캐피털을 키우고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합니다. 미국이 일본의 추격을 극복한건 바로 벤처정신이었습니다. 한국경제가 살아나려면 모험하려는 정신부터 고취시켜야 해요]

크리스텐슨 교수는 35년 전 선교사로 한국에 온 것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한국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크리스텐슨/하버드대 석좌교수 : (한국인은)세상 백성중에 제일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얼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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