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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대출 부실 일파만파…교민에도 불똥

<앵커>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부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일부가 주택 담보 대출을 연체해서 차압까지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주택 담보 대출을 해온 미국의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대출금 상환 연체가 늘면서 미국 내 2위 서브프라임 회사인 뉴 센트리 파이낸셜사가 그제(13일) 사실상 파산을 선언한데 이어, 어제는 최우량 서브프라임 회사 가운데 하나인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 홀딩사가 더 이상 주주들이 원하는 이익을 내기 어렵게 됐다며 경영난을 시인했습니다.

LA 타임스는 이번 주택 대출 부실 파문으로 금융 기관들이 대출을 꺼려, 소비 위축과 실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집중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교민들도 이번 파문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주석/LA 매스터즈 부동산 CEO : 집값이 올라서 1차, 2차 융자를 해서 많이 꺼내 쓴 분들, 페이먼트가 늘어나서 문제가 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LA 타임스는 그러나 오늘(15일)자 사설에서 부실 주택 대출 파문이 당장 경제에 부담을 주더라도, 세금으로 금융기관이나 대출자들을 구제해서는 안된다며 경제 논리에 의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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