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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BDA 계좌 해제, 마카오 당국의 몫"

미 재무부, "BDA와의 모든 금융거래 금지" 발표

<앵커>

미 재무부가 방코 델타 아시아, BDA 와의 모든 금융거래를 금지하겠다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에 결국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자금 2천5백만 달러 해제 문제는 마카오 당국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라고 미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핵 사찰을 위해서라도 북한 자금을 그냥 풀어주자는 미 국무부와는 입장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마카오에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의 모든 금융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비/미 재무차관 : 미국 금융기관이 BDA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BDA가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BDA는 북한이 위조달러와 위조담배, 그리고 마약을 거래하는 걸 도왔고, 몇몇 기업들은 BDA를 통해 수억 달러를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레비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관심은 BDA에 묶여있는 북한계좌 2천5백만 달러.

미 재무부는 전부를 해제할 지, 일부만 풀어줄 지, 마카오 당국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만 밝혔습니다.

[글레이저/미 재무부 차관보 : 동결 북 계좌에 대해선 마카오 당국이 알아서 해왔습니다.]

북한은 BDA 해제 금액에 따라 6자회담 이행조치를 해 나가겠다며 미국과 마카오 당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 금융 고립에서 진정으로 벗어나길 원한다면 미국은 북미 금융회담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레비 차관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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