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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면 어때?" 일반인 모델 뜬다!

<앵커>

모델하면 대부분 늘씬한 미인을 떠올립니다만 최근에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모델로 등장시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퍼머 머리에 약간은 통통한 몸매.

시장이나 거리, 동네 어디서든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그러나 이 주부는 백화점 의류모델입니다.

[정하진/백화점 주부모델 : 나도 편하게 저렇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제 생활 리듬에 충전요소가 된 것 같고요.]

고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이경복/경기도 안산시 :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이 등장하는 모델 광고가 없잖아요. 모델이 입은 거 보면 아 이쁘다 하면서도 그 옷을 사지는 않게되죠.]

실제로 주부모델이 광고한 옷과 신발, 가방 등 6개 상품은 모두 동이났을 정도입니다.

매출도 5배로 뛰었습니다.

[설기환/백화점 사업부장 :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 앞으로, 옷 이외에 주방용품 같은 다른 상품에도 일반인 모델 쓸 예정...]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내세워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이른바 '공감 마케팅'은 이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등장하는 모델들 역시, 극히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이들이 옷을 입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 1시간만에 3백 벌을 넘게 팔았습니다.

[김재휘/중앙대 소비자광고심리학 교수 : 송신자와 수신자가 비슷하면 정보 수용에 거부감이 없고 나의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훨씬 높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 바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소비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런 마케팅 기법은 불황을 이겨내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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