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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장호 하사 빈소에 추모 발길 잇따라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의 시신이 어제(2일) 고국으로 돌아왔는데요. 빈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에는 밤 사이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윤장호 하사가 다녔던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동문들이 늦은 밤 빈소를 찾았습니다.

동문들은 고인과 함께 공부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구윤모/고 윤 하사 인디애나 대학후배 : 거기 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나중에는 다들 '아 잘 갔다와라'라고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밤새도록 아들의 곁을 지켰습니다.

추도의 물결은 인터넷에도 넘쳤습니다.

밤새 네티즌들은 국방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분향소와 각종 게시판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한 윤병세 외교안보수석과 한명숙 총리, 각 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은 가운데 오늘도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군은 특전사 부대장으로 고 윤 하사의 장례를 치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짧은 생을 마치고 떠나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윤희철/고 윤 하사 아버지 : 더이상 부패되지 않게 냉동 해놓고 단 하루고 이틀이고간에, 내 욕심같아서는 한 달 정도 나와 같이 있었으면...]

군은 유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영결식은 5일이나 7일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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