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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사흘째…합의 도출 총력

쌀·비료 지원 "전면 재개 vs 핵폐기 이행 봐가며 진행" 이견

<앵커>

장관급 회담 사흘째를 맞아 남북 양측이 합의 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28일)에 이어 오늘도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 접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대표단은 어제 수석대표 접촉 등을 갖고 양측의 이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이 끝나는대로 인도적 사업을 전면 재개하자며,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도 이번달 안에 평양에서 열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관세/남측 대표단 대변인 : 모든 인도주의 협력사업들을 이번 장관급 회담 종료 즉시 전면적으로 재개하며 남북 적십자 회담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테니 쌀과 비료 지원도 전면 재개해달라는 뜻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는 동의하지만, 쌀과 비료 지원은 북한의 핵폐기 이행 과정을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우리 측은 이산가족 면회소 공사의 즉각 재개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연내 개통과 함께 북측이 북핵 관련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과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특정 정당을 비난하지 말 것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남북 관계의 결렬 원인이 외세의 간섭에 있다며, 자주적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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