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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열린우리당, "유시민 출당조치 해야"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고 말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유 장관을 출당시키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유시민 장관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원혜영 최고위원은 당의 새 출발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재건 전 의장은 출당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재건/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장 : 그 분은 당을 떠나서도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할 사람이니까. 이 많은 당원들 모두를 상처입히는 발언은 책임져야죠.]

당 지도부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유시민 장관 발언에 대해서 의장께서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출당 조치 윤리위 회부 얘기도 나오는 데 어떻습니까?)...]

그러나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유 장관을 비판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모레 의원 워크숍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윤리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서라도 이 기회에 유시민 장관을 중심으로 한 강경 개혁파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여당 내 다수의 기류가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유 장관은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그만큼 절박하니까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거죠?) 오늘은 정치에 대한 얘기는 안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당의원들로 구성된 통합신당 의원모임도 유 장관이야말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당 소멸을 불러온 장본인이라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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